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 내정자, 발령은 언제날까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는 주미대사로 발령
강창일 전 민주당의원도 차기 주일 한국대사 내정만

에디터 승인 2021.01.08 16:34 | 최종 수정 2021.01.12 14:12 의견 0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내정자 (세계일보 캡춰)


한동안 주한 일본대사가 없는 상황이 되면서 한일 양국외교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미치고 있다.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가 25일 일본 정부의 내각회의에서 주미 대사로 전보되기로 결정되고, 후임으로 아이보시 고이치 주 이스라엘 대사를 기용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도미타 대사는 지난 해 10월 한국에 부임했으며, 14개월여 만에 미국 신임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하기 위해 이동하게 됐다. 이같은 이동은 도미타 대사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주미 대사관 공사와 일본 외무성 북미국장을 지낸 이른바 '미국통'으로, 새 행정부와 관계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해석했다.

이미 7일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아이보시 대사는 가고시마현 출신으로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하고,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두 번에 걸쳐 1등서기관(1999년)과 참사관(2000년), 공사(2006년)를 지낸 바 있다.

한국어가 유창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아이보시 대사는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 주한 일본대사가 미국 대사로 전보되면서, 예상과는 달리 신임 주한 대사 발령이 나지 않았고 결정 보류의 이유도 나오지 않으면서 궁금증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차기 주일 한국대사로 내정된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일본 자민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했다는 보도도 있어 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도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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