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이 바이러스 박멸 보장 못해 : WHO 관리들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라"

에디터 승인 2021.01.08 16:41 | 최종 수정 2021.01.11 13:31 의견 0

28일 세계보건기구(WHO) COVID-19 기자회견에서 고위관리들은 이번 바이러스가 "가장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또 다른 더 심각한 전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온 세계를 향해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의 비상사태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Mike Ryan) 박사는 "다음 유행병은 더 심각할 수 있다"며 "우리는 연약한 행성과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함께 행동해야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잘함으로써 잃어버린 사람들을 기리자"고 덧붙였다.

WHO COVID-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코브(Maria van Kerkhove) 박사는 "COVID-19에 더 잘 대처한 국가 중 일부는 꼭 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니지만 다른 감염성 질병 발생 경험이 있는 국가"라며 "이들 국가는 트라우마가 된 사건의 '근육 기억'을 사용해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바이러스를 포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행동했다"고 말했다.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최고 책임자는 "UN 기관이 매일 새로운 변종이 전파되고 사람들을 아프게하는 것과, 사용 가능한 테스트와 치료법, 백신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해, 바이러스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거브러이여수스 박사는 "영국과 남아프리카에서 과학자들이 WHO의 다음 단계를 안내할 역학과 실험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국가가 효과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만 변종을 선택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WHO와 함께 일한 많은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발견된 치료법과 백신의 공정하고 공평한 배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WHO의 다른 관리들은 COVID-19가 근절된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질병 전문가인 데이비드 헤이만(David Heymann) 교수는 "이제 우리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며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라"고 말했다. 라이언 박사도 "COVID-19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만연 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동의한다"며 "예방 접종이 전염병의 근절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출처 : UN news

웹사이트 : https://news.un.org/en/story/2020/12/1080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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