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2021년을 치유의 해로 만듭시다"

2020년은 시련과 비극과 눈물의 한 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위한 글로벌 연합 구축 목표

에디터 승인 2021.01.08 16:44 | 최종 수정 2021.01.08 16:51 의견 0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새해인 2021년을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치유의 해'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공개한 새해 영상 메시지에서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뒤엎고 세상을 고통과 슬픔에 빠뜨렸던 2020년은 시련과 비극과 눈물의 한 해였다고 돌아보았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렸지만, 전염병은 계속되고 있다"며 "빈곤과 불평등, 기아가 증가하고, 일자리가 사라지고, 부채가 늘어나고, 아이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가정 폭력이 증가해 어디에나 불안감이 퍼져있다"고 말했다.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새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일선의 노동자와 기록적인 시간 내에 백신을 개발하는 과학자,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새로운 약속을 하는 국가들 속에서 희망의 빛을 본다"며 "가장 어려웠던 해를 교훈삼아, 단결하고 연대해서 함께 일하면 희망의 빛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위기'라며 "2021년 유엔의 핵심 목표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한 글로벌 연합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 영향을 극복하고 부서진 경제와 사회, 그리고 지구를 치유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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