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과 핵프로그램 임시 모니터링 지속 합의

이란 의회의 핵 사찰 부분 중단 법안 발효 대응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1.02.23 23:30 | 최종 수정 2021.02.23 23:43 의견 0

유엔이 지원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이란과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IAEA 사무총장은 테헤란의 주말회담에서 돌아와 지난 21일(현지 시간) 비엔나 국제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엔나 국제 공항에서 언론에 설명 중인 IAEA의 그로시 사무총장 [IAEA / Dean Calma 제공]


이란 의회는 미국이 지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핵 사찰을 부분적으로 중단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23일(현지시간) 발효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최대 3개월 동안 필요한 검증과 모니터링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일시적인 양자 간 기술적 이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사실상 지난 2015년 계약에 비해 IAEA 조사관들의 접근 권한이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검사원 수는 변경되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가 희망한 것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적 이해가 다른 수준에서 정치적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눈이 멀 수 있는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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