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루카셴코, 합동 방어 체계 강화 논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다방면 협력 강화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1.02.24 00:46 | 최종 수정 2021.02.24 00:52 의견 0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В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Пу́тин) 대통령과 벨라루스(Belarus)의 알렉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루카셴코(Алекса́ндр Григо́рьевич Лукаше́нко)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소치에서 열린 회담에 이어 23일(현지 시간) 화요일에 이어진 전화 회담에서 합동 방어 체계 강화와 군산 단지(MIC) 협력, 정보 대결, 세금에 대해 논의했다.

[© Alexey Druzhinin / TASS]

2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소치에서 양국 정상은 6시간 이상 비공식 회의를 열고, 대면 회담과 함께 점심시간 동안 스키와 스노모빌을 타며 회담을 가졌다.

푸틴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벨라루스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동맹 관계 개발,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 연합 국가 내 통합 프로세스의 추가 촉진에 대한 주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벨라루스에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공급,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모스크바와 민스크간 상호 협력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동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남쪽으로 우크라이나, 북쪽으로는 라트비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고, 수도는 민스크이다. 1922년 소련에 편입됐다가 1990년 주권을 선언하고 1991년 독립을 선언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함께 독립국가연합 창설을 주도했다. 벨라루스는 독립 직후인 1992년부터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유럽의 UN 가입국 중 유일한 대통령중심제 국가인 벨라루스는 1994년 7월 20일부터 루카셴코 대통령이 현재까지 집권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7년에 대한민국을 방문해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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