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래 사회문제 해결 실험용 ‘스마트시티’ 착공

도요타자동차, 후지산 인근 폐쇄 공장 부지에 미래도시 실험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1.02.24 14:46 의견 0

일본에서 미래형 스마트 실험 도시로 ‘그물망 도시’라는 뜻을 가진 ‘우분 시티’가 후지산 인근에 건설된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23일 도요타 자동차가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스마트 시티 ‘우분 시티’건설에 착수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우분 시티’를 자율주행차량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실증 실험의 장’으로 만들어 미래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분 시티' 상상도 [도요타 자동차 제공]


이날 착수식에서 기자들에게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은 “이 곳을 혁신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완성된 모습을 정하지 않고 개선을 통해 도시 만들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폐쇄한 공장 부지 약 70만㎡에 건설하는 이 도시 지상에는 자율주행차량과 보행자, 개인 이동수단을 위한 3개 도로를 그물망처럼 구성하고, 지하에는 물류를 위한 자율주행차량 도로를 설치하게 된다고 도요타 자동차는 밝혔다.

오는 2025년경 입주가 시작될 이 도시의 초기 거주민은 육아 세대와 노인, 발명가를 합해 약 360명이 선정되어 사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유도하고, 향후 2000명 규모로 거주민을 늘려갈 계획이다.

도시 전체의 개발은 도요타의 자회사인 ‘우븐 플래닛 홀딩스’ 산하의 ‘우븐 알파’가 맡고 통신업체인 NTT를 비롯한 3천개 이상의 법인과 개인이 도시 조성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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