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백신 보급은 코로나19에만 국한된 것 아니다”

백신 민족주의는 형평성과 가용성에 큰 도전
유행가능성 있는 새로운 병원체는 항상 있을 것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1.04.02 14:02 의견 0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포가 계속 주요 관심사가 되면서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국의 백신 민족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백신의 형평성과 가용성에 심각한 도전이 있다”고 2일 밝혔다.

WHO 감염예방통제 전문가가 간호사들에게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고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 (WHO / Blink Media – Fabeha Monir)


WHO는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제, 백신을 부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공급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이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백신 민족주의를 극복하고 전염병을 물리쳐야한다고 설명했다.

거브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세대간의 약속’이라는 새로운 다자간 전염병 조약 추진에 대해 설명하며 “G7과 G20을 포함해 25명 이상의 지도자들이 연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행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병원체가 항상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시기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며 "국제 보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더 강력한 의료 관련 조약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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