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5 한-이집트 제조업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OTRA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5 한-이집트 제조업 파트너십'을 개최하며 우리 기업의 중동·북아프리카 공급망 진입 기회를 확대했다.
14일 이집트 카이로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한국 제조기업의 이집트 공급망 진입 및 투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이집트를 중동·북아프리카(MENA) 제조업 허브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다.
포럼에는 이집트 투자청(GAFI), 아랍산업화기구(AOI) 등 주요 기관과 함께 엘스위디 일렉트릭(전기·인프라), 엘아라비 그룹(전자), 지비 오토(자동차), 메드케어 이집트(바이오) 등 현지 제조업 분야 대기업 4개사가 참가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SDS, 현대로템 등 이집트 진출 현지 법인 15개사가 현장에 참석했으며, 이집트 공급망 진입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 35개사는 온라인으로 행사에 동참했다.
이집트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7%를 제조업이 차지하는 핵심 산업국으로, 1억 명 이상의 인구 중 50%가 30대 이하로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 중남미, 아프리카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제3국 수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김용현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는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으로, 그간의 굳건한 경제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제조업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삼 헤이바 이집트 투자청장은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KOTRA가 개최한 제조업 파트너십 행사가 3년째 이어지는 것은 양국 간 제조업 협력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 양국 기업 간 제조업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한-이집트 제조업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기업 간 1:1 제조업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담회에는 세미나 연사로 참가한 기업을 비롯해 전력·기자재, 전자, 자동차, 바이오·의료 분야의 이집트 대기업 약 15개사가 참여해 30여 개사의 한국 기업과 소재·부품 소싱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병호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현지 글로벌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와 수출 수요가 확대되며, 취급 품목 다양화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해외 소싱 및 R&D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참가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맞춤형 파트너를 발굴해 우리 기업의 이집트 공급망 진입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제조업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이집트파트너십 #제조업협력 #수교30주년 #이집트투자 #공급망진입 #중동북아프리카 #KOTRA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