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아프가니스탄 전투 확대에 '깊은 우려'로 관심 표명

탈레반 전사들의 확보지역 점점 확대 중
수천 명의 미군과 영국군 아프가니스탄 재 투입 예정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1.08.13 16:14 의견 0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전사들이 점점 더 넓은 지역을 확보해나가며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헤라트와 칸다하르에서 전투가 이어지자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깊은 우려'로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9/11 공격에 이어 미국이 침공할 때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으며 지난 2월 미국과 협정을 통해 미군과 동맹군의 철수를 이끌어냈다.

한 가족이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의 먼지날리는 거리에서 달려가고 있다 (UNAMA/Fraidoon Poya)


최근 뉴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전사들이 수도로 빠르게 진격하면서 미국과 영국이 자국민을 포함한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고 보호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군대를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이 도하에서 진행중인 국제특사간 논의가 "협상을 통한 충돌 해결의 길을 복원할 것을 기대한다"며 "유엔은 이 문제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대변인은 "이미 184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고, 올해에만 쵣대 39만명의 이재민이 분쟁으로 발생했다"며 "이를 돕기위한 인도적 지원 단체가 계속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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