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네팔문화원·교육문화센터 개원

이주 네팔근로자와 양국 이익을 위한 다양한 역할 기대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2.07.26 04:39 의견 0

네팔과 네팔 문화에 관심있는 한국인들과 네팔인의 우호 증진과 친선, 양국의 문화 이해를 위한 네팔문화원과 네팔교육문화센터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개원식에는 네팔 측에서 마허쉐르 네우파네 네팔문화관광민간항공부 차관, 다난자야 레그미 네팔관광청장, 람싱타파 주한네팔대사관 대리대사 등이 참여했고, 한국 측에서는 남창진 서울시의회부의장, 조병득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코미디언 엄용수 김병만 등이 각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황규호 네팔문화원장은 “네팔은 한국을 경제와 문화발전의 롤모델 중 하나로 여기고 네팔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브랜든 네팔교육문화센터장은 “네팔과 한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한 네팔문화원·교육문화센터 개원 (사진=주한네팔문화원)


네팔문화원은 올해 50여 각국 대사관과 함께 2002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하는 이주근로자 축구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네팔항공의 한국 취항과 네팔 지자체와 한국 지자체 간 연결을 통한 계절근로자 도입 등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지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네팔은 불교를 창시한 부처, 고타마 싯타르타가 태어난 곳으로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에베레스트, 칸첸중가, 안나푸르나를 비롯한 8천미터급 고봉들을 품은 히말라야가 위치해 있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린다.

3천만 인구를 가진 네팔은 용맹을 자랑하는 구르카를 비롯해 높은 교육수준과 특유의 성실함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진출한 5백만 노동 인력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산업에서도 네팔인들의 역할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개원식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는 김병만씨 (사진=주한네팔문화원)

한국과 네팔은 1969년 7월 영사협정을 체결했다. 1972년 6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주카트만두 한국총영사관을 설치했고, 1974년 5월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대사관으로 승격됐다.

네팔은 2007년 3월 7일 주한 네팔 대사관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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