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랑겔 팔라우 대통령, 중국 위협 맞서 대만 지원 약속

팔라우 대통령 대만 공식 방문

에디터 승인 2022.10.06 15:54 의견 0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가 중국에 맞서 대만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이 6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팔라우 사람들은 양국 간의 우정을 깊고 소중히 여기며, 우리 지역에서 증가하는 침략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이 2021년 3월 2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REUTERS/Ann Wang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린 "태평양 국가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8억 1천만 달러의 신규 자금 지원계획과 각종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는 태평양 지역에서 점차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미국의 영향력 강화 정책으로 읽힌다. 수랑겔 팔라우 대통령은 이 회의 참석후 바로 대만을 방문했다.

태평양은 베이징과 워싱턴 간 외교적 줄타기의 현장이다. 2019년 중국은 대만의 동맹이었던 키리바시와 솔로몬 제도 두 곳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인구 약 2만 명의 팔라우는 미국과 가까운 동맹으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4개 국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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