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지진 여파로 계속 고군분투 중

여전히 수백만 명에 인도주의적 활동 도움이 계속 필요
튀르키예의 농업 공동체에 식량 생산 손실이 심각한 위협으로 대두

에디터 승인 2023.04.01 17:46 의견 0

두 달 전 튀르키예 공화국(튀르키예어: Türkiye Cumhuriyeti)과 시리아 아랍 공화국(아랍어: الجمهورية العربية السورية) 북부를 강타한 파괴적인 지진 여파가 사람들을 계속해서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사진=UNOCHA/Ahmad Abdulnafi) 2월에 일어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지어진 튀르키예의 하타이 캠프


지난달 31일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대규모 인도주의적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자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OCHA 대변인 Jens Laerke는 “생존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파괴적인 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 현재 단계는 여전히 인도주의적 비상사태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9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유엔과 그 파트너들은 거의 400만 명과 300만 명에게 각각 기본 생활용품과 식량 지원을 제공하는 정부 주도의 대응을 지원해 왔다.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텐트, 특별 ‘구호 주택’, 수리 도구 키트, 방수포와 같은 쉼터와 생활 공간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유엔은 또한 보건부를 지원해 460만 회 분량의 백신, 이동 진료소 및 의약품을 지원했다.

(이미지=USGS)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의 강도와 범위


지진으로 약 880만 명이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서는 북서부의 폭우로 난민촌이 침수되고 수천 개의 천막이 파괴되어 난민 가족에게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과 그 파트너들은 비상 대피소, 음식, 물, 위생 및 위생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진 영향을 많이 받은 알레포, 라타키아, 하마 주에 있는 100개 이상의 학교가 여전히 집단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다.

인도주의적 위기 외에도 튀르키예는 식량 안보 위협이 증가하는 중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1개 주요 농업 지역에 영향을 미친 지진으로 터키 식량 생산량의 2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경고했다. 지진 피해 지역은 터키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 알려저 있고 국가 농업 수입이 거의 15%를 차지한다. 피해 지역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생계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고 현재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FAO는 농부들에게 현금 지원을 제공하고 그들이 농장을 복구하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미래 작물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기한을 앞두고 있지만, 비료 부족으로 식량 생산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FAO 중앙아시아 소지역 코디네이터이자 튀르키예 대표인 Viorel Gutu는 “파종기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비료와 종자를 공급해 농부들을 긴급히 지원해야 한다”며 “올해 작물 생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FAO는 튀르키예에서 ‘국가 식량 접근 및 가용성 위기를 방지’하고 ‘급등하는’ 식품 가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상황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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