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군사정권 초청으로 미얀마 수도 방문

지난 달에 이어 재방문, 전국 휴전 협정 증인 참석 전망

에디터 승인 2023.05.15 03:46 의견 0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미얀마 군사령관의 초청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13일 특별전세기편으로 도착했다.

NUG(미얀마연방공화국)한국대표부에 따르면 반 전 총장과 일행은 미얀마 전국 휴전 협정 NCA와 평화의식에 증인으로 참여한 후 24일 저녁 미얀마를 떠날 예정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네피도에 도착하는 모습(사진=NUG한국대표부)


반 전 총장은 지난 달 24일에도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미얀마 군사정권의 국영TV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얀마 군정 당국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미얀마 대법원은 최근 수치 고문이 유죄 판결을 받은 일부 사건을 재심리하기로 한 바 있다.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미얀마 군사령관


미얀마 군사정권은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대세력을 유혈 진압해 왔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