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조정관, 툴루이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 면담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 대한 미 정부의 지원 당부

에디터 승인 2024.04.26 13:09 의견 0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25일 방한 중인 라민 툴루이(Ramin Toloui) 미국 국무부 경제·비즈니스 차관보와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한미 양측은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공급망, 인공지능(AI), 우주 등 첨단·신흥기술, 해외 기반시설(인프라)·개발 등 경제안보·실질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어떻게 확대・강화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 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사진=외교부)


김 조정관은 우리 기업이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고, 툴루이 차관보는 이에 공감하며 미 정부도 각종 정책과 조치의 세부 내용을 계속 조정하면서 목표는 달성하되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조정관은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양국 간 경제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활동에 비자 문제 등 어려움이 없도록 미국 정부가 계속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툴루이 차관보는 미 정부도 미국 내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치, 확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하면서 이에 필요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조정관이 한국 개최 예정인 다음 달 '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미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툴루이 차관보는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 선도국이자 작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으로서 한국을 적극 지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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