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7일까지 외교부 장관 특사로 동티모르 딜리를 방문 중인 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 김형준 강원대학교 교수, 배기현 서강대학교 교수는 동티모르 외교장관과 국립대 총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동티모르와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 의지를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 아래 아세안 특화 지역전략인 ‘한-아세안 연대구상’ 기조에 따라 지난해 출범한 '동남아 친선그룹'(Friends of SEA) 활동의 일환으로 파견됐다. 이 그룹은 동남아 지역에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갖춘 전직 대사 및 학계 인사로 구성됐고, 주요 활동은 한국과 상대적으로 교류 빈도가 낮은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파견되어 다양한 국가들을 방문하고, 현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장관 특사 벤디토 외교장관 예방 (사진=외교부)

특사단은 벤디토 도스 산토스 프레이타스(Bendito dos Santos Freitas) 동티모르 외교장관을 예방했다. 양측은 2002년 수교 이전부터 지속해온 양국간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개발, 노동, 산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벤디토 외교장관은 특사단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국은 상록수 부대 파병 등 동티모르와 오랜 우정을 이어온 각별한 국가라며, 동티모르의 아세안 정회원국 지위 획득과 관련하여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사업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양측은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사단은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동티모르측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 등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장관 특사 마르틴 동티모르 국립대학교 총장 면담 (사진=외교부)

특사단은 마르틴 동티모르 국립대학교 총장을 면담하여 양국간 교육 분야 협력 강화 및 인적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동티모르의 인재 양성과 국가 역량강화를 위해 세종학당, 정부초청 장학생 프로그램 및 기자재 지원 등 우리 정부의 동티모르에 대한 지원 사업을 계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신문 편집국

외교신문 FOREIGN AFFAIRS JOURNAL 에디터 editor@faj.co.kr 에디터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