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연장 6월1일부터 전면시행

평일 경부선 안성나들목까지 연장, 주말 영동선 폐지

에디터 승인 2024.05.09 01:05 의견 0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에 행정예고했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안’에 대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를 6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출처=경찰청)


경찰청은 그간 경기남부와 충청권의 출퇴근 버스 증가로 인한 '평일 경부선 전용차로’의 연장 필요성과, 실효성 등으로 민원이 지속 제기된 '주말 영동선 전용차로’에 대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버스단체, 시민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3월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통해 관련기관, 단체 및 국민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개정 방향에 대한 이견이 많지 않아 큰 틀은 유지한 상태에서 세부구간을 조정했고, 이후 5월 1일에 경찰청 고시를 개정했다.

특히, 경부선 지점(안성나들목)은 버스 진출입 시 사고 발생 위험에 대비하고, 도로구조와 교통량 등을 반영하여 당초 예고지점보다 부산 방향으로 2.1km 연장하여 확정했고,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 구간)는 기존 예고대로 폐지한다.

산업계는 그간 정부에 출퇴근길 정체가 극심한 오산나들목부터 안성나들목까지 버스전용차로 확대를 요청했다. 서울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 출퇴근을 하려면 이 구간을 반드시 지나야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5월 말까지 안내표지 설치, 차선 재도색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도로이용자들이 자주 접하는 도로전광판, 영업소 현수막,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구간조정 내용을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카메라를 정비하고, 경부선 연장지점에 대해선 시행 이후에도 일정 기간 계도 조치하는 등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실질적으로 주말 영동선 폐지는 6월 1일 토요일부터, 평일 경부선 연장은 6월 3일 월요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국민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며, "주기적으로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 등을 분석하여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맞는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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