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빅데이터와 AI로 미래를 준비한다

딸기농가 스마트팜 빅데이터 수집‧활용 현장 점검
최적의 생육환경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

에디터 승인 2024.05.09 17:07 의견 0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빅데이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9일 충남 논산의 딸기농가를 방문해 스마트팜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과거에는 농업인이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온실의 온도·습도 조절, 비료 투입량 등을 판단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온실의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스마트농업이 대두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규로 농업에 진입하는 농업인도 온·습도, CO2농도 등 작물 생육과정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설정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질병 및 해충 감지, 정밀 농업, 예측 분석, 자동화된 작물 관리 등 인공지능이 작물 생육 관리를 할 수도 있게 된다.

(사진=Freepik)

농식품부는 데이터 기반 농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실 환경, 작물생육과 관련한 표준 데이터 항목을 마련하여 보급했다.

이 표준 항목에 따라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에서 생산되는 작물 생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아울러,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는 데이터 플랫폼인 스마트팜코리아에 축적하여 민간에 개방하고 있으며, 기업은 이 데이터를 농장관리 지원 서비스 등 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날 방문한 논산 딸기 농가는 농식품부의 작물 생육 데이터 수집활용 시범농가로서, 농식품부가 마련한 표준항목에 맞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물 생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진단을 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선도농가 등을 대상으로 표준 항목에 기반한 농업 빅데이터 수집·제공을 확대하는 한편, 학계,기업,전문가 등과 협업으로 데이터 품질관리를 지속 추진하여 제공되는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권재한 실장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정밀한 작물 생육관리가 가능하려면 빅데이터의 축적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업 농업인들이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과학에 기반한 농장 내 환경 제어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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