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유럽연합 시장 진출 첫걸음 떼다

정부와 업계 간 협업과 소통을 통해 유럽 식탁 진출
유럽연합 27개국에 삼계탕, 냉동치킨, 만두 등 닭고기 제품 수출 확대 전망

에디터 승인 2024.05.09 17:20 의견 0

한국의 전통 음식인 삼계탕이 유럽연합(EU)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관했으며, 수출업체인 ㈜마니커에프앤지와 ㈜하림이 참여했다.

관계자들이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 삼계탕의 유럽연합(EU) 첫 수출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부산항을 통해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첫 물량인 8.4톤은 전량 독일로 수출되며, 향후 점진적으로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수출이 확대돼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냉동치킨,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식품이 유럽연합(EU)에 추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케이(K)-푸드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음식은 유럽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레스토랑들이 김치, 비빔밥, 불고기와 같은 전통적인 한국 요리를 제공하고, 한국 스타일의 프라이드 치킨과 바베큐는 많은 유럽 도시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유럽연합(EU) 현지 식품 박람회, 케이(K)-푸드 페어,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개최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출된 것은 그간 축산농가, 식품업계,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여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유럽연합(EU) 식품안전 규제기관과 약정체결,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아프라스) 등 다자·양자간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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