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특사, 카리브국가연합(ACS) 각료회의 참가

최근 쿠바와 수교 계기로 카리브 국가들과의 외교 협력 확대 강화 의지 표명

에디터 승인 2024.05.13 15:59 의견 0

전홍조 특별외교사절이 9일(현지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에서 개최된 제29차 카리브국가연합(ACS)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ACS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大)카리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한 30년(30 Years Promoting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the Greater Caribbean)’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각료회의에는 옵서버 국가 포함 총 40여개 국가와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 파견된 전 특사는 주코스타리카 대사와 주 스페인 대사를 역임했다.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에서 발언하는 전홍조 특별외교사절 (사진=외교부)


전 특사는 각료회의에서 한국이 그간 추진해온 상호 협력 사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해안선 침식 대응 사업, 올해 말 개소 목표인 ‘한-카리브 공동 해양연구센터’, ACS 사무국 인턴파견 사업추진 등을 소개했다. 또한, 2011년 출범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카리브 고위급포럼과 최근 쿠바와의 수교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對)카리브 외교 기반이 확대된 것을 바탕으로 ACS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전달했다.

전 특사는 이어 로돌포 사봉헤(Rodolfo Sabonge) ACS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지고, 기후변화 대응, 해양 오염과 교육 분야에서의 한-ACS 협력사업 상황을 점검하고 동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ACS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로돌포 사봉헤(Rodolfo Sabonge) ACS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전홍조 특사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ACS 회원국들이 한국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 특사의 참석은 ACS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이 카리브 지역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협력 파트너임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 특사는 10일 2023-2024 ACS 의장국이자 금번 각료회의 주최국인 수리남의 알버트 람딘(Albert Ramdin)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