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에서 2조4000억 원 규모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 운영권 획득

그린수소 등 녹색산업 프로젝트 연이은 수주

에디터 승인 2024.05.13 17:39 | 최종 수정 2024.05.13 17:46 의견 0

GS건설이 오만의 2조40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을 수주했다.

환경부는 12일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GS Inima)가 오만수전력조달공사에서 발주한 '오만 구브라3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공사··운영권’을 획득해, 오만 무스카트에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AE 슈웨이하트(Shuweighat) 4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이미지=GS건설)


이 사업은 무스카트 시내에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2027년 시설이 완공되면 해당 지역에 30만 톤의 생활용수 공급이 이뤄진다.

GS이니마는 해수담수화 시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공사,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2027년 완공 이후 20년간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0년 12월에 수주했으나, 발주처의 부지 변경 요청으로 착공되지 못하고 사업이 중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한화진 장관을 단장으로 수주지원단을 오만에 파견해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을 만나 해당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알 아우피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오만을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중점협력 국가로 선정해 △한화진 장관 등 고위급 및 실무급 수주지원단 파견 △그린수소,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오만 측 정부 인사 국내 초청 등 전방위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수주 외에도 오만에서는 그린수소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이 오만 살랄라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권을 획득하고, 이달부터 풍량 계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곧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개념 설계(Pre-Feed)를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권 계약 체결식에 우리 정부 측에서는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이 참석하여 국내기업의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를 축하하고 오만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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