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수출개척단’ 아세안 진출 지원 시작하다

국내 디지털 분야 30개 기업 참여
22건의 수출 계약 및 MOU 체결

에디터 승인 2024.05.31 21:16 의견 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27일부터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하여 수출 활로 개척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 국제기구로, 한국의 제2의 교역대상인 주요 경제 파트너이다. 이 중 첫 번째 방문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아세안 사무차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한 협력을 비롯하여 양자간 디지털 정책과 규범 공유에 대해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통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3천만불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한-아세안 데이터 공동 생태계 조성, 디지털 인적 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어서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한-아세안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열어, AI, AI반도체,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국내 디지털 분야 3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주요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 부의장, 통신정보기술부 인력개발청장, 아세안 사무차장 등 정부와 국제기구 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하여 한국의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총 22건의 수출 계약 및 MOU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도 얻었으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디지털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기업 중 티맥스티베로는 인도네시아 국세청에 110만불 규모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총 5건의 수출성과를 창출했다. 미러로이드는 매직포토 인도네시아와 협업하여 AI/AR 기술을 접목한 포토부스의 ‘Mirart Photo Booth’의 100만불 규모 판매 계약을 체결한 성과 등이 주목할 만하다.

그 외에 ESE사의 스마트시티, 메디치소프트사의 안전관리 솔루션, 아라소프트사의 에듀테크 소프트웨어, 컬러팝업사의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전환 관련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현지 기업을 비롯한 정부와 협력강화 MOU를 체결했다.

강 차관은 “인도네시아에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우리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업들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활동을 돕는 한편 이러한 활동들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개척단은 5월 30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하여 ‘K-Global@베트남’ 개최 및 베트남 정부와의 고위급 면담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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