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개최…정상회의 준비 마무리

조태열 외교장관, 아프리카측 협조에 사의 표명
모리타니아 외교장관, 역사적 정상회의 성공 위해 최선

에디터 승인 2024.06.03 11:53 의견 0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모하메드 살렘 울드 메르주그(Mohamed Salem Ould Merzoug) 모리타니아 외교장관의 공동 주재로 28개 아프리카 국가 외교장관이 참석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가 2일 개최됐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4월 29일 개최된 한-아프리카 고위관리회의(SOM)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정상회의 의제와 의전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회의에서 "두 날 앞으로 다가온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아프리카측의 협조와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외교장관들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주그 모리타니아 외교장관은 "한국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아프리카측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지속 마련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리타니아가 이번 정상회의 정상 세션 공동주재국으로서 역사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5월 주한아프리카대사단과의 공동협의위원회 발족 이후 수시로 아프리카측과 공식·비공식 협의회를 개최해 왔다. 2월 28일 주한아프리카 대사단 참석 준비협의회, 4월 29일 고위관리회의 개최 등을 통해 정상회의 준비를 적극 추진해 왔다.

(사진=외교부)


우리측은 이번 정상회의의 3대 주요 의제(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하에서 그간 한국과 아프리카가 주로 협력해온 7개 분야(교역 및 투자,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지속가능한 인프라, 직업훈련 및 교육, 디지털 전환 및 과학기술, 상호 이해 및 교류 증진, 평화·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향후 동 분야를 중심으로 양측간 실질 협력을 심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아프리카 장관들은 한국이 최초로 아프리카와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을 환영하고 정상회의에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 아프리카측은 특히 농업, 기후변화, 기술, 인프라,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향후 동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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