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투르크 비즈니스 포럼 참석

플랜트 사업 협력, 교역·투자 확대, 항공물류·조선산업 협력 강조

에디터 승인 2024.06.11 20:15 | 최종 수정 2024.06.11 20:34 의견 0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일과 11일 이틀간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여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한층 더 가까워진 토대는 앞장서서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력하며 실질적 성과를 먼저 만들어낸 경제인 여러분의 노력"이라며 경제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먼저, 양국 간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은 지난 2009년 세계 5대 가스전인 칼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양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이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와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우리나라와 TIPF를 체결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TIPF를 토대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투자보장협정'도 조속히 마무리하여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확대는 사람과 물품의 이동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 것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산업과의 협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이,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아쉬르굴리 베글리예프 대통령 고문,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 부총리, 라힘베르디 제파로프 대외경제은행장, 메르겐 구르도프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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