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에 피해를 몰고온 몬순이 네팔에 도착했다
올해 몬순은 인도, 중국, 일본 등 에서 큰 비…위험 대비 필요해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4.06.21 13:04 | 최종 수정 2024.06.21 13:12
의견
0
네팔 지역에 몬순이 도착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후 변화에 따른 극심한 폭우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몬순은 이미 네팔에 진입했으며, 다가오는 일요일까지 전국에 퍼질 전망이다. 네팔 기상 예보 부서에 따르면, 몬순은 석가모니 탄생지로 잘 알려진 룸비니(Lumbini) 지방까지 도달했다.
보통 6월 13일이 네팔에서 몬순이 도착하는 예상 날짜이지만, 이번 몬순은 사흘 빠른 6월 10일에 동부를 통해 네팔에 진입했다. 서풍의 영향으로 서부와 극서부 지역으로의 진행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몬순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현재 네팔을 덮고 있는 열파 문제는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몬순이 도착한 후 전국에 퍼지는 데 3주가 걸렸다.
네팔 기상 예보 부서는 일단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지만 코시(Koshi) 지방과 간다키(Gandaki) 지방의 한 두 곳에서는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시아 전역에서는 이달에만 100명 이상이 몬순으로 인해 사망했다. 지난 2주 동안에는 인도,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킨 극심한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대피한 사람들도 수백만 명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홍수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경고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극한 날씨의 위험을 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도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부터 장마에 접어든 가운데 장마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폭우가 나타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장마와 몬순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유지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맞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