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메라 달린 에어팟 2026년 양산 목표

MR 헤드셋 비전프로와 신형 에어팟 통합도 모색

에디터 승인 2024.07.02 14:38 의견 0

애플이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의 새로운 버전에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Pinterest)

1일(현지시간) 정보통신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지난 30일 보고서에서 애플이 2026년까지 적외선(IR)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새 에어팟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애플 협력업체를 출처로 이같이 전하고, 에어팟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페이스ID 수신기처럼 촬영이 아닌 인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은 이 카메라를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와 통합하여, 사용자의 공간 오디오 및 컴퓨팅 경험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어팟의 IR 카메라는 환경 이미지 변화를 감지해 공중 제스처(in-air gesture)를 통한 인간과 기기 간 상호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비전 프로와 카메라가 달린 에어팟을 사용하는 경우, 동영상 시청 중 머리를 돌려 특정 방향을 바라보면, 해당 방향에서 나오는 소리를 강조해 들려주는 형태로 사용자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공간 오디오 및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는 IR 카메라 부품의 공급업체로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을 지목하며, 폭스콘이 연간 약 1천만 쌍의 에어팟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 역시 애플이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을 출시할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으며, 이는 애플이 구상 중인 여러 웨어러블 신규 기기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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