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8월부터 K-드론배송 서비스 본격 시행

32개 섬지역,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에서 시작
배달음식, 생필품 외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용품 신속 전달

에디터 승인 2024.07.30 17:19 의견 0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K-드론배송은 배송거점과 배달점, 비행로, 배달앱 등을 구축하고, 배송업체는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승인받아 드론비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적용된 드론배송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항공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과 함께 K-드론배송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힘써 왔다.

이들은 드론배송에 필수적인 비가시권 드론비행이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특별비행승인을 진행했으며, 지자체가 구축한 드론배송 거점과 드론배달점, 드론상황실 설치와 운영 계획 등을 점검했다.

또한, 드론배송업체가 항공안전체계에 기반한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표준매뉴얼을 제공했으며, 드론비행로를 따라 안전한 비행이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상황관리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전한 관리체계 마련에 중점을 뒀다.

K-드론배송 상용화 표준모델 (사진=국토교통부)


14개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 지역은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으로, 주요 배송품목은 3kg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들이며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고,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들도 배송된다.

K-드론배송 실시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되어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 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대기업들이 휴대폰 등 전자기기, 정수기 용품 등 자사 제품을 K-드론배송 체계를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배송하려 참여하고 있는 등 향후, 배송품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하여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이다”라면서,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하여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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