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보고서) 세계의 기아와 영양실조 상황은 역행 중

2021년 기준 8억 2800만 명이 기아 영향권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2.07.07 15:41 의견 0

6일(현지 시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기아, 식량 불안정, 영양실조에 노출된 인구는 2021년 8억 28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하락세인 2020년 이후 약 46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이 후로는 1억 5000만 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비율로 보면 2019년 8%, 2020년 9.3%에서 9.8%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거의 31억 명의 사람들이 건강한 식단을 살 여유가 없었다. 이는 2019년보다 1억 120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종레이(Jonglei)주 팡악(Fangak)군의 어린이들이 조리된 수수 한 끼를 먹고 있다. 2022년 1월 20일 (WFP=남수단)


5세 미만 4500만 명의 어린이는 사망 위험을 최대 12배까지 높이는 치명적인 영양실조이며, 1억 4900만 명의 5세 미만 어린이는 필수 영양소의 만성 결핍으로 성장과 발달이 저해되었다. 반면 3900만 명은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아동 3명 중 2명은 성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요한 식단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2030년에도 세계 인구의 8%인 6억 7천만이 여전히 기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에 전 세계적으로 7억 2백만에서 8억 2천 8백만 명이 기아에 직면했다. 예상 범위(7억 6천 8백만 명)의 중간을 고려할 때 기아는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4천 6백만 명이 더, 2019년 이후에는 총 1억 5천만 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FAO)


이번에 공개된 유엔의 2022년 판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상태(SOFI) 보고서'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발간했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