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외교,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만나 한·랴오닝성 실질 협력 논의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중국 지방정부 당서기 방한

에디터 승인 2024.04.24 23:43 의견 0

조태열 외교장관은 24일 방한 중인 하오펑(郝鹏)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한·랴오닝성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이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중국 지방정부 당서기 방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 교류 활성화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공동인식에 따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촉구했다.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랴오닝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랴오닝성 당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원자재 등 공급망 수급 차질 방지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오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탈중국화가 아닌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현지 교민들의 생활 안전과 역사 유적지 보호를 위한 랴오닝성 당국의 지원을 요청한 조 장관은 서해 NLL 주변 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한 단속 조치도 당부했다.

하오 서기는 양국 관계와 한-랴오닝성 관계 증진 방향에 대한 조 장관의 입장에 공감하며, 랴오닝성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랴오닝성의 개방 정책과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미래세대 간 우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청년·젊은이들 간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