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외교, 리투아니아 란드스베르기스 외교장관과 회담

양국 관계 증진 및 한반도·주요 지역 정세 논의

에디터 승인 2024.04.27 13:44 의견 0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Gabrielius Landsbergis) 리투아니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공식 개관식 참석차 방한한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을 환영하며,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개설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주리투아니아 한국 대사관 개설을 추진 중인데 대해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외교부)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한국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 중요성을 강조하며 리투아니아가 상주 공관을 개설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주리투아니아 대사관 개설 결정을 환영하며, 개설 절차 진행에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특히 에너지, 바이오, 레이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유망한 만큼, 이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유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 저지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사진=외교부)


특히, 조 장관은 최근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과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다.

이에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리투아니아가 제재 이행을 위한 가능한 역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연대와 지원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