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돈덕전에서 독립운동가 유물 특별전 열린다

독립운동가들의 글씨·초상화 등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 유물 21점 공개

에디터 승인 2024.05.13 18:37 의견 0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은 13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독립운동가의 유물을 공개하는 특별전 '국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를 개최한다.

돈덕전 전경 (사진=문화재청)

이번 전시는 온 마음을 다해 나라를 받들었던 독립운동가의 유묵을 보면서 독립운동의 가치와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유물의 환수·매입·활용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온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국가유산 분야 민간협력의 좋은 선례이기에 의미를 더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세계적 온라인 게임 업체인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또한 문화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인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의지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이 작성한 ‘가운수성’, 조선 말기의 외교관 김가진이 작성한 ‘종오소호’ 등 중요한 유물이 포함됐고,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유묵과 윤봉길의 초상화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007년에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유산의 보전관리 및 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인, 기업, 단체 등의 기부, 증여, 위탁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매입, 취득, 보전관리하고 있으며,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 기업, 단체가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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