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차관, 라인야후 관련해 주한일본대사대리 면담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행정지도 등에 대해 의견 교환
네이버에 외부 압력 없도록 일본 측 관심과 주의 당부

에디터 승인 2024.05.17 17:10 의견 0

17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미바에 타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사대리)와 면담을 갖고,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 및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행정지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행정지도 관련, 강 차관은 일본에서 경제활동을 전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네이버측이 어떠한 불리한 처분이나 외부의 압력 없이 공정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 경제분야 실질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작년 약 8년 만에 재개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개최를 포함하여 앞으로도 상호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가 개발한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최대 포털 '야후'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앞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및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2021년 3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Z홀딩스의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을 완료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지주회사 A홀딩스도 출범,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라인의 개인 정보 51만건이 유출되면서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및 사고 재발 방지책 등 두 차례에 걸친 행정지도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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