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르면 이달 안에 북한과 베트남 순방 나선다

24년만의 푸틴 방북으로 북러 밀착 가속화 전망

에디터 승인 2024.06.10 17:25 | 최종 수정 2024.06.10 17:38 의견 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주 내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베도모스티 외교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는 북한을 방문한 직후일 것”이라고 말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이 매체에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적극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6월 말 북한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뒤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15~16일)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23~24일), 우즈베키스탄(26~28일)을 연달아 찾으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았던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이번 푸틴의 방북은 북러간 밀착을 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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