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우크라이나 공세 중단 촉구' 결의안 압도적 채택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41개국이 결의안에 찬성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2.03.03 21:59 | 최종 수정 2022.03.03 22:00 의견 0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대해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다.

2일(현지 시각) 열린 유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중 총 141개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에 찬성했다.

유엔총회, 우크라이나 긴급 특별회의 개최 (UN Photo=Evan Schneider)

결의안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모든 군대를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적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대표를 던진 회원국은 벨로루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에리트리아, 시리아, 러시아로 5개국이고 35개 회원국이 기권했다.

이번 투표로 지난달 28일 시작된 총회의 특별 비상회의가 마감되었다. 기간 중 많은 회원국 대표들이 연단에 올라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토니오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의 메시지는 크고 명확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고, 당장 대화와 외교의 문을 열라"고 말했다.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인 세르기 키스리챠(Sergiy Kyslytsya)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평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그것을 요구합니다"라며 "나는 유엔을 믿는다. 이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유엔을 믿을 이유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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