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으로 흡입하는 코로나19 백신 공개

에디터 승인 2022.10.26 17:55 | 최종 수정 2022.10.26 18:03 의견 0

중국 상하이에서 26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흡입하는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26일 AP는 상하이 시의 공식 SNS계정에 게시된 공지를 인용해, 입으로 흡입하는 미스트 형태인 백신이 이전에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 추가로 무료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이같은 백신은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설득하는데에 더 유용하고 관리가 더 쉬워 가난한 나라에서 백신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백신의무가 없지만 현재의 엄격한 통제를 완화하기 전에 더 많은 사람이 추가 접종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2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일상적인 COVID-19 인후 면봉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 Photo=Andy Wong)


중국 온라인 관영 매체가 게시한 동영상에는 지역 보건소에서 사람들이 반투명한 희색 컵의 짧은 노즐을 입에 꽂는 모습이 담겼으며,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1명 당 5초씩 숨을 참았고, 전체 과정은 20초 만에 완료됐다는 설명이 첨부됐다.

참여한 상하이 주민은 이 영상에서 “밀크티 한 잔을 마시는 기분이었다”며 “숨을 들이마셨을 때 약간 달콤한 맛이 났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12개 정도의 비강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테스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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