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장관급 회의 열려

한국,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적극 참여 의지 확인

에디터 승인 2024.06.12 17:14 의견 0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장관급 회의에 참석,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장관급 회의 단체사진 (사진=외교부)


이번 회의는 MDCP 차원의 첫 장관급 회의로, 제3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를 계기로 개최됐다. MDCP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방향을 논의 및 조정하는 핵심 공여자간 협의체로, G7 회원국, EU 집행위, 우크라이나 및 국제금융기구(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유럽부흥개발은행 등)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2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신규 가입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공여국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실적과 계획 및 에너지 인프라 재건·복구 수요를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재건을 위해 민주적 제도 구축, 법치 확립, 반부패 노력이 중요하며, 재건 지원의 효과성 측면에서 공여자들 간 활동 조정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한국이 MDCP 신규 회원국으로서 주요 공여국 및 국제기구와 적극 공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며, 그간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노력을 설명하고, 재건·복구 과정에서 민간 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MDCP 산하 기업자문위원회가 출범한 것을 환영했다.

MDCP 운영위원회 단체사진 (사진=외교부)


한편, 강석희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정부대표는 장관급 회의 전날인 10일(현지시간) 제10차 MDCP 운영위원회 등에 참석해 교육, 인프라,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진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현황은 대외경제협력기금 2024-29년간 21억불, 2024년 다자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1억불, 2024년 인도적 지원 2억불, 코이카 무상원조 사업 총 약 1억불 등이다.

이번 MDCP 장관급 회의에는 페니 프리츠커(Penny Pritzker) 미국 우크라이나 경제회복 특별대표, 스베냐 슐체(Svenja Schulze) 독일 연방개발협력부 장관,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영국 외교장관, 세실리 뮈르세트(Cecilie Myrseth) 노르웨이 통상산업장관, 스테판 반 바엔버그(Stevan van Weyenberg) 네덜란드 재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Antonio Tajani) 이탈리아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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