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하바스 외교차관 면담/외교부 제공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차관은 수교 이래 반세기 이상 정무, 경제, 국방·방산, 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에서 이룩한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신정부 하에서도 빈번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강력한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인도네시아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은 "2045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실현 달성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인도네시아 신정부의 핵심 정책인 에너지, 식량안보, 후방산업(다운스트림) 육성,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아르마나타 차관은 "지난 4월 프라보워 대통령이 한국경제인협회 사절단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기업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증진 및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차관은 최근 지정학적·지경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양국 간 전략적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방·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조선, 공급망 등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신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 및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단합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세안의 분명한 메시지 발신을 위해 핵심협력국인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김 차관은 같은 날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인프라·지역개발조정장관 및 아리프 하바스 우그로세노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도 별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중요성, 고위급 교류 활성화, 인프라 협력, 해양안보 협력, 지역·국제문제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도네시아 하바스 외교차관 면담/외교부 제공

인도네시아 인프라지역개발조정장관 예방/외교부 제공

인도네시아 아르마나타 외교차관 조찬회담/외교부 제공

인도네시아 아르마나타 외교차관 조찬회담/외교부 제공

인도네시아 아르마나타 외교차관 조찬회담/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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