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회/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미중 전략경쟁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속에서 한중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외교부는 15일 외교부 청사에서 '2025년 제2차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했다.

김희상 경제조정관은 "외교부는 우리 기업들이 원활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사항에 전략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한중 경제공동위,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 수출통제대화 등 기존 한중 양자협의체 적극 가동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및 다변화 모색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중국 시장 공략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외교부 동아시아경제외교과장의 '한중 경제협력 현황 및 향후 대응방향' 발제에 이어 전문가들이 한중 경제협력 현황을 진단하고 공급망, 반도체, AI, 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경제안보전문가들은 한중 경제협력이 무역투자 관점을 넘어 외교안보적 측면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외교부가 범정부 차원의 경제안보외교 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에서,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긴밀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기회는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전략적 경제안보외교를 전개하고 외교적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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