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증서 수여식 기념 사진/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이 15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 '제4회 고려인꿈너머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국내 체류 고려인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단법인 너머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거주 고려인 고등학생 5명과 대학생 15명 등 총 20명에게 연간 7천2백만원 규모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 장학사업은 SDB인베스트먼트의 지정기탁금으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은 "정부를 대신해 매년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동포청도 동포사업의 사각지대를 없애 재외동포가 우리사회에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철 너머 이사장은 "후원자분들께 감사하며, 이 소중하고 귀한 지원이 헛되지 않도록 장학생들이 배움에 정진하고 더 큰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학금을 후원한 유복순 시크리티스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들에게 이번 장학금이 한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장학생 대표로 나선 천 미엘라 학생은 "국내체류 고려인 학생들은 민간장학금 외의 장학제도에서는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이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위로와 응원이 된다"면서,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더 열심히 성장해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너머는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 체류와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성인한국어수업, 초등저학년 돌봄 및 방과후 교실, 상담소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난 동포 및 무국적 고려인에게 긴급 생계비와 생필품,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김영숙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장,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대한고려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려인 학생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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