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외교부 제공


대한민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유지활동의 미래를 위한 확고한 기여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했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13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외교부 및 국방부 합동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130여 개국 대표단과 유엔, 유럽연합, 아프리카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했다.

'평화유지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복잡한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도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회원국들의 협력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권 조정관은 고위급 패널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한국이 파키스탄과 함께 개최한 '기술의 역할과 통합적 접근' 주제의 3차 준비회의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공약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이 첨단기술 도입, 평화유지군 역량 강화, 여성 참여 확대, 재정지원, 유엔 평화활동의 통합적 접근 등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활동 강화와 지속가능한 평화 달성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권 조정관은 구체적인 기여 공약으로 "2026년까지 남수단 한빛부대 스마트캠프를 완공하고, 아세안 병력공여국 대상 훈련 및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엔 여성기구와의 협력 강화 및 여군 대상 훈련 확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재정지원,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간 연계 강화"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권 조정관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 사무차장, 일제 브란츠 케리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사무차장보, 아룬 헤마찬드라 스리랑카 외교차관, 올로프 스쿡 유럽대외관계청 정무담당 부사무총장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또한 미국 수석대표인 맥코이 피트 국무부 국제기구담당 고위관료와도 만나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2021년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 참석은 유엔 평화유지활동 강화를 위한 한국의 굳건한 기여 의지를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외교부 제공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외교부 제공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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