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국회의원 비율 25% - 역대 최고 수준

COVID-19 대유행은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안영욱 객원기자 승인 2021.03.09 16:00 | 최종 수정 2021.03.09 16:03 의견 0

전 세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25%로 역대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 마틴 청공(Martin Chungong) 사무총장은 "전 세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25%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국제 의회 기구인 IPU는 수십 년간 여성의 의회 참여를 조사해왔다.

2020년 선거와 비교해 2021년은 전 세계 여성 국회의원 비중이 0.6%p 증가했다.

청공 사무총장은 "앞으로 성평등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50년이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IPU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57개국 중 25개국에 선거 성할당제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상하원 진출 비율은 평균 12%의 여성들이 하원의원에, 7.4%의 여성들이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지역별로 여성의 의회 진출 비율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평균 17.8%로 가장 낮았다.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2020년에도 태평양의 여성 하원의원 수는 꾸준히 낮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OVID-19 대유행이 지난해 선거와 선거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함께 IPU 관계자는 "최근 여성에 대한 온라인 폭력이 확산되고, 여성의 공적 생활 참여를 위협하고 있지만, 원격 기술 중심의 사회적 변화는 장기적으로 의회 내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N News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