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현재 민주화로 이행중인 수단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늘릴 것을 촉구 했다.

나탈리아 카넴(Natalia Kanem) 유엔인구기금(UNFPA) 총재는 21일 "수단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증대할 것을 촉구한다"며 "수단 청소년과 여성에 대한 투자가 국가의 미래의 투자"라고 말했다.

지난주 아프리카 국가 방문을 마친 카넴 총재는 2019년 4월 독재자이며 학살자로 알려진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를 30년만에 타도후 진행 중인 수단의 민주적 이행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는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수단 국민의 열망을 충족시키는 진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 여성과 젊은이들은 민주주의, 평화, 인권을 위한 '강한 동맹'이자 '변화의 대상'이다"라며 박수를 보낸데 이어 "여성과 젊은이들에 대한 투자는 국가에 대한 투자이며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평화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수단은 여성의 생식기 훼손을 범죄화하는 법률 채택, 여성의 자유와 이동을 제한하는 이른바 '도덕법' 폐지, 최초의 국가표준 운영절차 제정 등 여성·소녀 인권 보호·증진을 위한 많은 조치를 취해 왔다.

UNFPA는 수단에 있는 동안 카넴 총재가 높은 산모 사망률로 고통 받는 블루 나일 주 (Blue Nile state)를 여행으며, UNFPA가 FGM(female genital mutilation : 여성 성기 절제, 할례 등)을 포함한 생식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는 한 산부인과 병동을 방문하고, 조산사, 지역사회 지도자와 회원들과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카넴 총재는 또한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툭툭(tuk-tuk)이라고 불리는 3륜 앰뷸런스를 시작했다. 툭툭은 유엔의 중앙긴급대응기금이 생명구조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단 전역에서 곧 42대가 운행된다.

카넴 박사는 또한 수도 하르툼 근처의 투티섬을 방문했으며, 그곳에서 마마 이그발(Mama Mohamed Abbas)이라고도 알려진 이그발 모하메드 압바스(Mama Igbal)를 만났으며, 이그발의 끊임없는 노력은 지역사회가 혐오스러운 관행인 FGM을 포기하도록 이끌었다.

이그발 마마(Mama Igbal)는 "우리가 한 가족이 FGM을 한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커피를 싸서 그들과 이야기하러 간다"라고 말했다.

이그발 마마(Mama Igbal)와 협회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투티 아일랜드는 2011년 FGM에 대해 무관용을 선언했다.

카넴 전 국장은 해외에 있는 동안 압달라 함독 총리와 국내외 NGO, 국제 사회 구성원, 유엔 기구, 파트너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또한 성착취·학대·성추행으로부터 여성과 소녀를 보호하는 전담팀을 만나 무관용 실현을 위한 우선순위, 책임, 노력 등을 논의했다.

수단에서의 정치적 전환이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수단은 자연재해, 지역 분쟁, 질병 발생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당면과제에 직면해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ffice for Humanitarian Affairs)에 따르면 올해 약 1340만 명(이 중 760만 명은 여성과 소녀)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티오피아의 티그레이(Tigray) 지역에서 탈출한 난민들의 동부 수단으로의 유입도 계속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제한적인 의료 서비스와 다른 시설들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과 인도주의 파트너들은 19억 달러의 인도주의적 계획을 세워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제공했다. UNFPA는 2021년 말까지 생식 의료와 여성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천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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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신문 FOREIGN AFFAIRS JOURNAL 안영욱 객원기자 ancom0809@gmail.com 안영욱 객원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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