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가 2025년 7월 12일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알바니즈 총리는 6일간의 중국 방문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 로이터


호주와 영국이 AUKUS 핵잠수함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 양자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라미 외무장관과 존 힐리 국방장관은 25일 시드니에서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AUKUS 공약 이행과 경제적 유대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 관계 강화와 함께 영국과 호주가 새로운 형태의 핵추진 잠수함을 공동 건조하기 위한 AUKUS 파트너십 진전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미국은 2021년 체결된 이 3자 협정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에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국방부는 새로운 영국-호주 조약이 양국의 잠수함 프로그램을 뒷받침할 것이며, 향후 25년간 영국의 수출액이 최대 200억 파운드(약 2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AUKUS는 영국의 가장 중요한 국방 파트너십 중 하나로, 국내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세계 안보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조약이 "향후 반세기 동안의 AUKUS 공약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영국 장관급 협의(AUKMIN) 후 양국 장관들은 영국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가 탈리스만 세이버 전쟁 훈련을 위해 정박한 북부 도시 다윈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호주군에 따르면 7월 13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는 19개국에서 온 4만 명의 군인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합동 전투 연습이다.

영국은 호주와 미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훈련에 3,000명의 군인을 파견해 참여 규모를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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