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 승인에 강력 항의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일본대사 초치

에디터 승인 2024.04.20 17:40 의견 0

대한민국 정부는 20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부정, 위안부 피해 부인, 강제징용 왜곡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데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독도 전경 (사진=나무위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과거 식민지 지배, 침략 전쟁, 위안부 강제 동원 등 역사적 과오에 대한 진摯한 사과와 반성을 보여야 할 대신 오히려 이러한 잘못을 미화하고 왜곡하는 내용의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도 역행하는 행위이며, 미래 세대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아울러 독도에 대한 일본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과거의 과오에 대해 사죄와 반성은 커녕 오히려 이를 미화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교과서를 용인한 것은 양국관계 발전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임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가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한 "양국관계의 미래는 물론 일본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세대가 이처럼 편향되고 왜곡된 역사교육에 노출될 경우 갖게 될 편견에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세대의 교육에 있어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오늘(19일) 아이보시 대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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