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관광객,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돌입

대만,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 성장

에디터 승인 2024.04.29 17:42 의견 0

2024년 3월,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월별 방문객 규모로 최대치인 약 15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기록했다고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7%에 달하는 회복률을 보여주며, 특히 3월 4주 동안의 방한 관광객은 2019년 대비 100.2%를 회복하며, 코로나19 이전의 규모를 처음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복세는 따뜻해진 날씨와 벚꽃 개화 등 계절적인 요인, 그리고 일본과 미주, 유럽의 봄방학 기간에 따른 여행 활동 증가, 그리고 서울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식 등 국제 행사의 개최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자료=문화체육관관부)


미국과 싱가포르 등 방한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넘어서며 각각 20%, 60%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10대 주요 방한 시장 가운데 절반이 이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방한 규모를 넘어섰다. 대만,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은 회복률이 100% 이상으로,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성장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성숙 시장의 회복도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은 101만 5천 명이 방한하며, 1분기 방한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시장의 경우에는 1분기 66만 6천 명이 방한했다.

미주와 유럽 등 신흥시장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4만 4천 명이 방한한 미국 외에도 호주는 5만 1천 명이 방한해 2019년 1분기 대비 146% 회복, 프랑스는 2만 7천 명이 방한해 142% 회복, 독일은 3만 2천 명이 방한해 130% 회복을 기록했다.

앞으로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기간에는 한국을 찾는 외래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총 10일의 징검다리 휴일 기간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일일 1만 명, 총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노동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일일 1만 6천 명, 총 8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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