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노린 콜롬비아인 절도단, 프랑스에서 실형 선고
올림픽 경기장과 관광지에서 기자들의 카메라와 렌즈, 관광객의 노트북과 지갑 등 훔쳐
재판서 관광 목적 주장…입장권, 인증 사진 없고 훔친 물건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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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3:09 | 최종 수정 2024.08.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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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프랑스까지 와서 절도 범죄를 저지른 콜롬비아인 일당이 수사 당국에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파리 외곽 보비니 검찰청의 에리크 마타이스 검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콜롬비아인 4명이 보비니 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림픽 경기장과 관광지에서 기자들의 카메라와 렌즈, 관광객의 노트북과 지갑 등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8일 '베이징 모멘타 미디어’가 올림픽 수영장인 아쿠아틱 센터의 기자석에서 1만5천 유로(약 2천200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수사관들은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재판에 넘겼다.
재판에서 이들은 일부 절도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관광 목적으로 프랑스에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판사가 "방문 목적지를 대라"고 요구하자 이들은 에펠탑과 개선문,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 내 유명 관광지 이름을 읊었으나, 판사는 "입장권도 없고 인증 사진도 없다. 대신 훔친 물건만 많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출소 후 향후 10년간 프랑스 입국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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