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5월 17일부터 5일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제34회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개막일 박람회장의 모습/KOTRA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개최되는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하며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제34회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93개 한국 기업이 참가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에는 충청북도, 충청남도, 부천시 등 지자체별 참가기업이 포함됐다.

이번 박람회 참가 규모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여전히 국내 기업의 주력 시장임을 보여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중국향 수출은 3.9% 증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하나모아 최윤정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수출이 없었던 중국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리기 위해 참가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동북3성 바이어의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헤이룽장성은 '실버경제'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이런 시장 특성을 활용한 성공 사례도 나타났다.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생산하는 한 국내 기업은 금년 관세 급등 이후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중 하얼빈 박람회에 참가해 현장에서 5만 위안을 판매하고, 바이어와 10만 달러 규모의 초도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람회 개최 전 숏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 현장 체험·판매와 함께 초청 바이어와의 B2B 상담도 진행됐다. 박람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한 온라인 상담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KOTRA 하얼빈무역관 최강록 관장은 "중국 헤이룽장성은 한국 상품의 유통량이 아직 적은 만큼 우리 기업에게는 새로 진입이 유망한 블루오션"이라며,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지자체, 중국 유관기관과 협력해 우리 상품을 하나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5월 17일부터 5일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제34회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관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소비자의 모습/KOTRA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5월 17일부터 5일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제34회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바이어와 상담 중인 기업의 모습/KOTRA 제공

#수출시장 #하얼빈박람회 #중국시장 #헤이룽장성 #블루오션 #실버경제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