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념품 서비스 '메멘토고' 호평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BIBAN 2025'에서 한국 스타트업 겁쟁이사자들이 개발한 NFC 기반 디지털 기념품 서비스 '메멘토고'가 72건의 바이어 및 투자자 상담을 기록하며 중동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우디 정부 및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메멘토고는 기념품·관광 콘텐츠 분야 한국 기업으로는 드물게 대규모 상담을 성사시켰다. 메멘토고는 관광객들이 흔히 구매하는 냉장고 마그넷에 NFC 칩을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태깅하면 여행 사진·영상·음성·메모 등을 저장하고 AI로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해주는 서비스다.

클라우드에 흩어진 사진을 찾기 어려운 기존 방식과 달리, 냉장고에 붙은 마그넷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기만 하면 여행 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관광 산업을 확대하고 있는 현지 사정과도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행사 현장에는 중동 관광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랜드마크 운영기관, 기념품샵 운영자, 교육·문화기관 종사자,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방문이 이어졌다. 일부 바이어는 한국을 찾는 사우디 관광객 증가 추세를 언급하며 "여행 기록을 간편하게 남기는 기념품 형태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샘플 제공과 후속 미팅 일정이 확정된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특히 사우디 상무부 장관이 직접 부스를 찾아 제품을 확인하고 시연용 샘플을 받아갔으며, 주 사우디 한국대사관 관계자 전원이 겁쟁이사자들의 NFC 명함을 실제 업무용으로 채택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기존 종이 명함보다 정보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더딘 중동 기념품·관광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상담 건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실제 후속 미팅과 파일럿 협의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겁쟁이사자들 측은 행사 종료 후 사우디 및 GCC 지역 바이어들과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부 랜드마크 기반 공동 개발 제안과 파일럿 공급 논의가 우선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겁쟁이 사자들의 NFC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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