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COVID-19 1년 후'

COVAX의 저소득 국가 백신 구입 비용 40억 달러 이상 필요
예방 접종은 시간이 필요, 위생과 거리두기 계속 지켜야

에디터 승인 2021.01.08 16:53 | 최종 수정 2021.01.11 11:35 의견 0

"빠르게 개발된 백신이 전염병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을 제공하지만, 저소득 국가를 위한 백신을 구입하기 위해 코백스(COVAX)에 긴급하게 4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세계보건기구가 맞서야 할 도전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보고된 지난해 12월 31일로 부터 12개월이 지난 시점인 30일 공개한 새해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개월 전 세계 사람들이 섣달 그믐을 축하할 때 나타난 글로벌 위협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많은 생명을 빼앗았고, 전 세계의 가족과 사회, 경제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했다"라며 "그러나 그것은 또한 인류 역사상 세계 보건 비상 사태에 대한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대응을 촉발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올 한해 인류의 대응의 특징으로 과학의 비할 데 없는 동원, 해결책 모색, 세계적 연대를 꼽았다.

그는 "백신 확보와 다음 유행성 전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공중보건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기존에 시도되고 검증된 조치인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립된 당파적 접근, 음모 이론, 과학에 대한 공격이 널리 퍼져 사람들의 건강과 사회 전반에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가?"라며, "글로벌 커뮤니티로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만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건강을 증진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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