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계 인종차별 규탄 초당적 결의안 제출

에디터 승인 2021.02.25 16:31 | 최종 수정 2021.02.25 18:07 의견 0

미국의 미셸 스틸(Michelle Eunjoo Steel, 한국이름 박은주·공화당·캘리포니아·1955년생) 하원의원은 케이티 포터((Katie Porter, Katherine Moore Porter·민주당·캘리포니아·1974년생) 하원의원과 함께 소속 당을 초월해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Michelle Steel 미 하원의원


이 결의안은 아시아·태평양계 주민에 대한 반대 정서를 표출하거나 인종차별 혹은 인종적 편협함을 포함한 모든 표현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결의안은 관련 증오범죄에 신속하고 강력한 조사를 하고 가해자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도록 촉구하고 있다.

스틸 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파주의에 대한 날선 비판도 내놓았다.

그는 “사람들은 (당파에 대해) 듣는 것에 무척 지쳤다”며 “사람들은 공화당이나 민주당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파주의보다 정책을 우선하는 것이 급격한 당파적 정치 시대에 경쟁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한 스틸 의원은 “당파 싸움이 밖에서 본 것보다 더 나쁘다"며 "좋은 아이디어나 법안들이 채택되지 않는 데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일본, 미국에서 교육받았다. 한국어와 일본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캘리포니아 48번째 선거구에서 출마해 당선되었다.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그는 COVID-19 마스크 착용 명령에 반대했다.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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