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재 국제 코코아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초콜릿,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제품 등 다양한 식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코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뭄, 병충해, 정치 불안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코코아 주요 생산국인 가나에서는 2023-2024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는 Ivory Coast의 코코아 농장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는 아동과 코코아 수확 모습. 노예 취급을 받는 현지 아동의 수는 30만에서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구글)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면서 코코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코코아 가공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도 코코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송 지연, 물류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코코아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쫓아 코코아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코코아 가격 인상에 부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코아 가격 변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업계에서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코코아를 수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현실화된 코코아 가격 인상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를 반영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가난한 가정 출신 어린이들은 학교 대신 농장에서 일하도록 강요받는다. 부채, 가족 생계 마련, 납치 등으로 어린이들은 노동에 동원되고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사진=구글)
코코아 가격 인상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제품 등 다양한 식품의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코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코코아를 사용하는 식품의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제품 가격 인상 대신 제품 용량을 감소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업체들도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코코아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코코아 대체품을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코아 가격은 단기간 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서아프리카 지역 코코아 생산량 감소, 수요 증가, 공급망 문제 등 코코아 가격 인상 요인들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육체적 폭력, 성적 학대를 당하기도 한다. 취약한 처지에 놓인 어린이들은 학대에 대한 저항이 어렵고, 도움을 청하기도 쉽지 않다. (사진=구글)
업계에서는 코코아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코아 생산량 증대를 위한 노력, 대체 원료 개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는 코코아 가격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덧붙여, 국제 코코아 거래 가격 상승 이슈 이면에 관심이 멀어져 있는 코코아 농장의 아동 착취 문제도 생각해볼 일이다. 이는 단순한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할 글로벌 문제다. 기업, 정부, 소비자, 국제 사회가 협력하여 노력한다면, 어둡고 불공정한 현실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코코아 생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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